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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 증시 폭락… 중간선거 전략 복잡해져
사진=AP연합
트럼프, 반이민, 연준 금리정책 공격에만 집중
미 증시 상황에 대해서는 침묵, 중간선거에 유리한 부분 부각
오는 26일 발표되는 3분기 미 경제지표, 중간선거에 또다른 변수 가능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증시 폭락 등 부정적인 경제 지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이민 정책 등의 다른 이슈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여름동안 미국 경제가 사상 최저 실업률 등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를 중간선거에서 자신의 치적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최근의 미 증시 폭락이 이 같은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가 중간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중산층 10% 감세 카드를 내세우고, 멕시코 국경을 넘는 이민 행렬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지만, 최근의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는 그가 집중하고 싶은 것만 집중하면서 상황을 조작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능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S&P 500 기업중 48 곳은 ‘관세 정책’을 언급하면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가 무역정책과 관련해서는 백악관 고위 관료들의 불평을 무시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등의 업적을 내세우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WP는 백악관 측은 트럼프의 최근 행동들이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부인하고 오히려 중산층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트럼프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Fed)를 맹렬히 비난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가계의 모기지 대출이자 부담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WP는 “실업률이 낮은 점에 대해서도 몇몇 경제학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로 돌아서면 부차적인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마트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이 미 행정부에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관련해 직접적인 우려를 표시하면서 관세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미 무역 대표부의 발언을 인용해 “대형 소매유통점들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관세정책이 산업과 소비자, 공급자는 물론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미국 3분기 경제지표 발표 결과가 중간 선거 직전에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보는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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