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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아오대교 개통, 홍콩과 30분 생활권…화폐, 세관은 어떻게?
강주아오대교 개통식의 시진핑 주석[AP연합뉴스]

세계 최장 55㎞
출입국관리, 화폐 등 어떻게 해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다리인 ‘강주아오(港珠澳)대교’가 23일 개통됐다.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Y자로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는 총연장 55㎞로 22.9㎞의 교량 구간과 6.7㎞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국 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해저터널 구간은 30만t급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서 자동차로 4시간, 배로 1시간 걸리던 홍콩과 광둥성 주하이 간 운행 소요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된다.

강주아오는 16급 태풍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으며, 120년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건설비는 890억홍콩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아오대교 건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홍콩, 마카오, 광둥성 등 3개 지역의 융합 및 동일 생활권 구축이다.

하지만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가를 인용해 광둥성과 마카오, 홍콩은 세관과 출입국 관리를 별도로 하고 있고 화폐 또한 다른 상황에서 융합이 어려울 뿐더러 이로 인한 분쟁 역시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FT는 중국 정부가 이와 관련한 해결책을 단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으며, 심지어 시진핑 국가 주석은 강주아오대교 개막식 연설에서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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