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ㆍ정의당↓ 한국ㆍ바른미래당↑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주 ‘교황 방북 수락’ 등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외교 소식이 이어졌으나, 서울교통공사의 ‘일자리세습’ 논란,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업계의 대규모 장외집회, 정부의 ‘최저임금ㆍ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에 대한 야당의 지속적인 국감 공세 등 각종 논란과 사회적 갈등이 확대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60%를 간신히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5~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내린 60.4%(매우 잘함 34.8%, 잘하는 편 25.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33.0%(매우 잘못함 20.0%, 잘못하는 편 13.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프랑스 정상회담과 남북 고위급회담이 있었던 15일에는 12일 대비 0.4%포인트 오른 61.3%(부정평가 32.2%)로 시작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 서울교통공사 ‘일자리세습’ 논란,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등에 관심이 모아졌던 16일에는 61.1%(부정평가 32.5%)로 약세를 보였다. 보수야당의 ‘대북 저자세’ 공세와 대북 제재완화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던 17일에도 60.0%(부정평가 32.9%)로 내렸다.

이어 서울교통공사 ‘일자리세습’ 논란이 확산하고, ‘카카오 카풀앱 서비스 반발’ 택시업계ㆍ종사자의 대규모 장외집회와 ‘한반도 평화 특별 미사’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소식이 있었던 18일에도 58.6%(부정평가 34.3%)로 하락했다가, ‘교황 방북 수락’ 보도가 확대됐던 19일에는 59.7%(부정평가 33.4%)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등 영남, 경기ㆍ인천, 30대와 40대, 50대, 무직과 노동직, 자영업,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20대, 가정주부와 사무직,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2.7%로 하락, 지난주 후반 회복세를 보였으나 3주 연속 약세가 이어지며 40%대 초중반을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0.8%로 상승하며 한 주 만에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8.7%로 지난주 주중집계(9.8%)까지는 10% 선에 다가섰으나 주 중후반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한 자릿수의 지지율이 이어진 반면, 바른미래당은 6.4%로 소폭 올랐고, 민주평화당 역시 3.2%로 상승하며 3주 만에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