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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성장동력 살아나지 않는 편의점株

- 1~2인 가구 증가에도 성장률 둔화
- 소비 부진에 객단가 높이기 어려워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1~2인 가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업종의성장성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소비부진과 빠른 인건비 상승속도가 걸림돌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국내 가구 구성과 높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편의점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편의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가 크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크게 상승한 최저임금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중단기 출점 여력이 축소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10% 인상되면서 급락한 편의점 종목의 주가는 최근 대부분 회복된 상태다. 그러나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주가의추가 상승여력은 높지 않다.

손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안정된 편의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물가 상승률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친다”면서 “기존점의 매출을 끌어올리려면 가격이 높은 신제품을 출시하겆나 기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소비가 부진한 시기에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편의점 판매액 성장률은 2015년 29.5%에서 2016년 18.4%, 지난해 14.1% 등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2016년(-3.4%)과 2017년(-24%) 2년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 역시 2000억원대를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BGF리테일역시 올해 영업이익률이 3%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 연구원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편의점 카드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되거나 최저임금 상승 속도가 조절돼야 편의점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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