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캐버노 성추문에 탈세의혹까지…트럼프 잇단 악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액의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민주당은 중간선거 후 이를 두고트럼프와 전면전을 벌일 태세다.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추문과 관련해선 공화당 내의 반발이 더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버노를 감싸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조롱했기 때문이다. .

지난 2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친인 프레드 트럼프로부터 약 4억 달러(약 4625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세와 증여세 등을 탈루해 부를 축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트위터에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없는 일을 썼다”고 반박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NYT의 보도는 분명한 명예훼손”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세금환급 내역을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트럼프의 탈세 의혹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리한 ‘캐버노 살리기’에 대해선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와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BBC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에서 캐버노를 고발한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 교수를 흉내내며 비웃어, 공화당원들도 눈살을 찌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맥주를 한 잔 마셨다”고 말한 포드의 증언을 비꼬아 “집에 어떻게 갔나요? 기억 안 나요, 거긴 어떻게 갔나요? 기억 안 나요, 장소는 어디인가요? 기억 안 나요, 몇 년 전 일인가요?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기억때문에 한 남자의 인생이 망가진다”며 캐버노를 옹호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런 식의 발언에 적합한 장소나 시간은 없다. “정치 집회에서 이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히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