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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상가상 인니…지진 사망자 1374명에 화산 분화까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지난달 28일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지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00여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는 화산까지 분화했다.

3일 싱가포르 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윌렘 람판길레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1374명에 실종자는 113명”이라고 밝혔다. 람판길레이 청장이 전한 사망자 규모는 대부분 술라웨시 섬 팔루에서 집계된 것이다. 교통과 통신이 끊긴 지역에서 사상자 수를 확인하게 되면 그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인도네시아에서 조력이 필요한 이재민을 20만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어린이가 수만 명, 붕괴되거나 파손된 가옥이 6만6000여 채로 집계됐다.

지진 피해 지역이 방대해 구호팀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이번에는 화산까지 분화했다. 3일(현지시간) 오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소푸탄 화산이 분화, 상공 6000m까지 화산재를 뿜어 올렸다. 화산이 분화한 지역은 지진 발생지인 팔루와 직선거리로 400㎞ 떨어져 있는 등 직접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다만 재난방지청의 업무가 지진 발생지에 집중돼 소푸탄 산 근처의 주민 피해가 제 때 복구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화산 분화로 인한 주민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고, 화산재가 인근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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