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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노동착취 비판 반영…시급 15달러로 인상

미국, 영국서 각각 시급 15달러, 10.5파운드 인상
노동착취 비난 여론 반영
아마존 이익 1%에도 못미치는 수준 지적도

[헤럴드경제] 아마존이 내달 1일부터 미국과 영국 런던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각각 15달러, 10.5파운드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비판론자들의 얘기(노동착취)를 들어왔고, 이를 반영해 이같은결정을 내렸다”면서 “경쟁업체는 물론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마존은 직원들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10~12달러에 불과해 노동 착취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아마존은 미국 내 정규직 25만명, 임시 근로자 10만명 등 전 세계 57만5000명의 직원 중 40% 이상이 시급 인상 혜택을 받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에선 정규직 1만7000명, 임시직 2만명이 시급 인상 적용을 받게 됐다.

아마존을 비판해온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은 아마존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베조스는 올바른 일을 했다. 다른 기업들도 그의 모범 사례를 따르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거둬들인 이익에 비하면 이번 시급 인상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루프캐피탈마켓의 앤서니 추쿰바 애널리스트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추가되는 비용이 연평균 9~18억달러가 될 것”이라며 “올해 아마존의 예상 이익 2350억달러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은 창고에서 일하는 근로자 등의 인센티브나 주식 보상 등을 혜택을 없애고 있다”면서 “임금 인상 비용을 상쇄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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