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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새 북미협정 후 다음 차례 브라질ㆍ인도 ‘겨냥’
[사진설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타결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
미ㆍ멕시코ㆍ캐나다 협정에는 “역사적 거래”
USMCA 체결 소식에 주가, 유가 급등
“인도ㆍ브라질 무역주의 세다”…경고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무역협정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해 역사적인 거래라고 평가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에 대해선 미국 기업들을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말해 새로운 분쟁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감시한인 어젯밤 늦게 우리는 캐나다와 새롭고 멋진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미 (합의에) 도달한 멕시코와의 협상에 추가될 것이며 이번 협정은 세 나라 모두에 엄청난 거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협정에 대해 “(기존) 나프타의 많은 결함과 실수를 해결하고,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는 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힘을 합치게 만들 것”이라면서 “USMCA는 역사적인 거래”라고 설명했다.

BBC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USMCA에 대해 “가장 중요한 무역 협정”, “미국의 승리”, “북미지역을 제조업 강국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USMCA는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로운 협정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전날 밤 나프타를 대체하는 USMCA에 합의했다. 미국은 이에 앞서 멕시코와 먼저 나프타 개정안에 예비 합의하고 캐나다에 동참을 압박해왔다.

새 무역협정 타결 소식에 주변국들과 미국의 기타 무역 상대국 및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과 인도 등의 국가를 다음 타깃으로 새로운 무역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외신은 “트럼프가 이번엔 인도와 브라질의 보호무역주의가 세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에 대해서도 고율의 수입 관세를 문제 삼을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기존의 나프다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협정을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와도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2.05달러) 오른 75.30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3.06%(2.53달러) 상승한 85.26달러에 거래되는 등 2014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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