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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못쓴 우즈 “좀 화가 난다”
타이거 우즈가 디섐버(오른쪽)와 함께 짝을 이룬 라이더컵 포섬 경기에서도 패해 팀 매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일주일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으로 5년만에 화려하게 귀환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럽과 미국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3전 전패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챔피언인 패트릭 리드와 짝을 맞춘 첫날과 둘째 날 포볼 경기에 이어 브라이슨 디섐보로 짝을 바꾼 둘째 날 포섬에서도 패했다. 세 경기 모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에 당한 패배였다.

마지막 포섬 경기에선 전반에만 5개 홀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10번·11번 홀 추격을 시작했으나 다시 12번, 14번 홀에서 버디를 내주며 14개 홀 만에 백기를 들었다.
경기 후 우즈는 “그냥 좀 화가 난다”며 “그렇게 못 한다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세 경기를 졌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메이저 14승 포함 PGA 투어 통산 80승에 빛나는 우즈는 유독 팀 매치에 약하다.
우즈의 역대 라이더컵 성적은 13승 3무 20패. 그 중 2인1조를 이루는 포볼과 포섬 매치의 성적은 9승 1무 19패로 더 안 좋다. 싱글 매치는 4승 2무 1패로 낫다.

이를 두고 해설위원인 브랜덜 챔블리는 “우즈의 나쁜 팀 매치 성적 중 일부는 그가 잘 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로 파트너 도움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우즈의 강력한 아우라가 파트너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골프채널은 “우즈는 이번 시즌 내내 몰리나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즈로서는 싱글 매치에서 몰리나리와 만나지 않게 돼 기쁠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마지막 날 욘 람(스페인)과의 싱글 매치에서 이번 대회 첫 승리를 노린다. 우즈의 라이더컵 마지막 승리는 2010년 대회 싱글 매치였는데 그때 승리 상대가 공교롭게도 몰리나리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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