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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쌀쌀해진 날씨 ‘중의염’ 주의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중이염은 귀의 중이 부분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 현상을 말합니다.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귀 울림(이명), 어지럼증입니다. 심할 경우 발열, 두통, 불안, 소화불량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아나 청소년은 언어 및 학습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정서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이염은 급성과 삼출성,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주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나 부비동염, 인두염, 알러지 질환도 발병 원인 중 하나입니다. 급성 중이염은 소염 진통제와 항생제를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회복 가능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통증이나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이 없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청력에 이상이 없고, 고막의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3개월 이내에 호전되기도 합니다. 만약 증세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을 통해 고막 안에 물을 빼주고, 이관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환기관을 고막에 삽입합니다.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중이염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만성중이염은 약물로는 회복이 어렵고, 고실성형술이나 유양동삭개술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은 곳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후에는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귀 질환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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