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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메르스 대응, 총리중심으로…확산 땐 靑 개입”

- 靑, 메르스 대응 이낙연 총리 중심으로
- 확산 땐 靑 중심으로 격상… 잠복기 2주가 관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3년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청와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는 일단 이낙연 총리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 방어에 대응하되, 확산 징후가 뚜렷해질 경우 청와대가 직접 ‘콘트롤 타워’를 맡는 등 메르스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20대 영국인 여성의 경우 ‘음성’으로 판정됐다.

1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메르스 대응은 총리 중심으로 하고 있다. 확산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직후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는 한명이다. 전날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영국인 여성은 이날 오전 1차 검진 결과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최종 판정은 2차 검사 결과에서 확정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청와대가 개입할 상황은 아니다. 모든 사안에 대통령이 직접 개인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메르스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르스는 주로 타액이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기전염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다. 지난 2015년 발생 당시엔 전염의 주 원인인 ‘접촉’을 피하려 전국의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등 심각한 경제 피해까지 동반된 바 있다.

청와대는 메르스 확산 양상이 심각해질 경우 재난 대응 수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메르스의 잠복기는 2주다. 앞으로 2주간 메르스 확진환자인 60대 남성과 일상접촉이 이뤄진 인사들에 대한 집중 관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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