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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소하 정의당 “혁신성장, 잘못하면 규제완화만…잘 살펴야”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혁신성장, 잘못하면 규제완화만” 우려
-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 권한대행으로 대리 참석… 윤소하, 文 대통령에게 노회찬 저서 전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개혁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권한대행은 16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 “민생문제에 대해선 약간의 우려를 갖고 있다. 개인 우려가 아니고 정의당 국민들의 우려다”며 “소득주도 성장론이 과연 몇 개월 안에 일년 안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대단히 지속 장기적으로 가야 한다. 혁신성장은 자칫 잘못하면 규제완화라는 그 방향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상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난기류가 되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살펴주시실 기대한다”며 “정치개혁은 의회 정치내에서 풀어내야 하지만, 거기에 대한 힘을 내 주신점을 감사드리면서 핵심적 화두는 선거제도 개혁에 있고 비례성을 보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비롯해서 선거제도 개혁이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은산분리 완화 정책 등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개혁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들과의 접촉 기회와 횟수를 늘리라는 지시도 참모들에게 내린 바 있다. 윤 권한대행의 ‘우려’는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 변화가 자칫 규제완화로만 이어질 것이란 시민단체 등의 우려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권한대행은 “사실 촛불 정부 일컬어지는 현 정부 성공 정의당은 기원하고 있다. 촛불민심 그대로의 개혁을 한다면 거기에 적극 협력할 뜻도 있다. 어제 815기념식에서도 말씀하셨는데 평화와 경제 공동체라는 당론은 거대담론에 멈추지 않고 우리 생활에 우리 경제에 우리의 미래에 답을 하고 비전을 제시한 것이었다는 것에서 환영한다는 뜻도 전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책(노회찬 작심하고 말하다.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책을 받은 뒤 윤 권한대행에게 “감사하다. 다시한번 애도와 조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원내대표의 투신 소식이 전해진 당일 오전 관련 일정을 취소하고, 노 전 대표의 타개 소식을 애도한 바 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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