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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병완 “판문점 선언, 정기국회에서 비준돼야…선거제도 개혁 시급”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16일 조속한 선거제도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행사에 참석해 “20대 총선 민의가 다당제였고 다당제 자체가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급성을 더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대통령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야4당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할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을 하반기 국회에서, 금년 내에 공직선거법 개정 합의를 이뤄내자고 우리 나머지 4당 대표들께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4ㆍ27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도 “정기국회에서 비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판문점 선언 비준과 함께 지금 진행되고 있는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 문제 자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끈기 있고 의연하게 북미간 중재역할을 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은 열심히 뛰는 선수들은 별로 없고 권한이 비대한 심판과 무책임한 관전평만 쏟아내는 관중들만 가득한 그런 형국”이라며 “성장을 위해서는 결국 성장과 분배는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사실 민간의 활력은 극히 저하되어 있고 공공부문의 권한은 비대해져 있고, 국민의 지지율로 나타나는 관전평은 너무 무성해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형국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부문에 대해 “중앙부처가 여전히 목표지향적 역동성이 없다”며 “과거 정부에서 내각이 국무회의에서 받아쓰기를 한다고 하는데, 내각이 자발적으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심히 뛰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역동성이 실종됐고 뭔가 성과를 같이 공유하겠다는 부처 간의 협력이나 이런 분위기가 안됐다”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앙부처의 자발적인 경쟁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방공무원들이 세일즈맨십을 가져야 하는데 세일즈맨십이 전혀 없이 군림하는 지방정부가 돼있다”며 “흔히 우리가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하는데 제왕적 지방자치단체장이 훨씬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지방공직자들 역시 개방성과 경쟁의식을 높이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러한 것이 우리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단순히 정치적 협치가 아니라 정책 협치를 하시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며 “내각에 많은 것을 위임하고 청와대 참모들은 참모의 역할에 충실하는 그런 정부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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