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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도 인정한 불변의 진리 “복날엔 삼계탕”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푹푹찌는 무더위를 견디게 해준 복달임 음식은 단연 삼계탕이었다. 약간의 변형으로 점심에는 삼계탕, 저녁에는 치킨을 찾으며 삼복 더위를 이겨내는 이들도 많았다.

16일 BC카드 빅데이터 R&D팀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복날이 있는 7, 8월의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 업종 중 여름에 많이 찾는 분야는 한식이었다. 한식 업종 매출 비중은 2015년과 2016년 7, 8월에 모두 29.6%였다. 지난해 7, 8월은 29.4%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여름 중 초복과 중복, 말복 등 복날의 매출을 보면 삼계탕과 치킨집의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탕의 매출 증가율을 지난 3년여간 초복에는 2.8%, 중복과 말복에는 1.7%로 업종 중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삼계탕의 ‘변형’ 처럼 치킨으로 간단히 복달임을 하는 트렌드도 보였다. 초복날 프라이드 치킨이나 양념치킨의 매출 증가율은 1.4%, 중복은 1.0%, 말복은 1.2%였다.

민물장어나 사철탕 등도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이지만, 복날 매출 증가율만 놓고 보면 잘 차린 한식 한 상보다 낮았다. 한정식은 초복에 1.1%, 중복에 0.8%, 말복에는 0.7%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그러나 민물장어(0.4~0.6%)나 사철탕(0.4~0.5%)의 매출 증가율은 한정식보다 낮았다. 삼계탕 정도가 아니면 장어 등 특별한 보양식을 찾기보다 ‘밥심’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해석이 나온다.

복날 저녁에는 치킨으로 간편한 복달임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점심 매출 증가율은 초복(3.9%), 중복(2.7%), 말복(2.6%) 할 것 없이 삼계탕이 가장 높았다. 점심매출 증가율 2위는 한정식(0.9~2.3%)이었고, 치킨은 중복때 0.3% 정도 매출이 오른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복날 저녁에는 치킨의 매출 증가율이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저녁 매출 증가율도 삼계탕이 초복 2.5%, 중복 1.6%, 말복 1.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초복 저녁 매출 증가율 2위는 치킨(1.9%)이었다. 치킨은 중복 때에는 저녁 매출 증가율 1.2%로 한정식(1.3%)에 이어 세번째였고, 말복 저녁에는 매출 증가율이 1.5%로 2위였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은 “고객의 실생활에서 보다 다양하고 유용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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