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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후춘화 무역전쟁에 “美 기업 떠나지 않게 관리해라”
후춘화 부총리, 지방정부에 지시

中 관세 폭탄…미국기업 이전 우려 커져



후춘화 부총리[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결정한 가운데 후춘화(胡春華)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 기업의 움직임을 주시하라고 지방정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아직 보복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중국의 미국산 수입규모는 1300억달러에 달해 중국은 미국과 같은 액수의 관세 보복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미국기업에 대한 사업 인허가 불허, 미국 제품에 대한 검역 강화 등의 보복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는 오는 8월 30일에 발효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미국이 지난 6일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중국 내 미국 기업이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최근 외국투자를 감독하는 후춘화 부총리는 지방 정부들에 미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내에서 운영중인 미국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전 움직임이 있는지 예의주시하라고 주문했다.

경제 침체 조짐이 나타나는 시기에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고 고용을 유지하려는 당국의 노력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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