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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공무원 1만8000명 해고… “반정부 인사 무력화”
이달 내 비상사태 해제 전망



[헤럴드경제] 터키 당국이 공무원 1만8000여명을 무더기 해고했다. 이달 국가 비상사태 해제를 앞두고 반정부 성향 인사들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키 당국은 8일(현지시간) 경찰 8998명, 군인 3077명, 법무부 및 유관기관 직원 1052명, 학자 199명 등 공무원 1만8632명의 해고를 발표했다.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는 의혹이 있다는 것이 해고 사유다.

이번 조치는 이달 19일 국가비상사태 종료 시한을 앞두고 취해진 것이다. 국가비상사태는 2016년 7월 터키 정부가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후 선포됐으며, 이후 3개월씩 7차례 연장됐다. 현지에선 이달 안에 비상사태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공무원 대량 해고는 비상사태 해제를 앞두고 반정부 성향 인사들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에르도안 정부는 이미 2016년 군부 쿠데타 시도 이후 11만 명 이상의 공공분야 종사자들을 해고하고 수만 명을 정직시킨 바 있다.
[사진=에르도안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에르도안 대통령(64)은 지난달 24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52%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해 재선에 성공, 9일 취임식을 갖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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