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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에…할리우드 “세계 최대시장 놓칠라‘
중 지난해 영화시장 입장권총액 9조6000억원

영화시장, 中의 관세 보복 대상될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시장을 놓칠까 봐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영화 수입을 정부가 통제하는 중국이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 조처로 대표적인 미국산으로 인식되는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한 해 평균 34편의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지난해 입장권 판매 총액이 86억달러(9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22% 늘어나면서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규모를 추월했다.

게다가 할리우드 영화 중에는 미국 내에서 흥행이 영 시원찮았는데 중국에선 잘나간 작품도 꽤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16년작 판타지 영화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4700만달러(525억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10배 가까운 4억3300만달러(4836억 원)를 긁어모았다. 글로벌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벌어들였다.
사진=써우후닷컴

중국과 영화사업을 합작한 퍼시픽브릿지픽처스의 로버트 케인 회장은 뉴스위크에서 “중국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 시장이자 할리우드가 이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지렛대”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으로 중국이 (영화 시장의) 문을 닫아버리면 할리우드는 물론 TV 산업까지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데릭 시저스 연구원은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영화 수입 쿼터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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