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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농구 남북대결… 여자는 남측, 남자는 북측이 승리
남자는 역대 4전 전패

여자부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꾸릴 전망



[헤럴드경제] 남북통일 농구 대회에서 여자부는 남측이, 남자부는 북측이 승리했다. 친선으로 치러지기는 했지만 양보 없는 승부를 선보이며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

5일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 농구 마지막 날 경기는 남측과 북측의 남녀 국가대표팀 대결로 치러졌다. 양측은 이날 국기와 국호 없이 이름과 배번만 새긴 유니폼을 착용했다. 남측이 푸른색(청팀), 북측이 붉은색(홍팀)이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먼저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남측이 북측을 81-74로 물리쳤다. 남측은 김한별(16점), 강이슬(13점), 박혜진(13점), 임영희(12점)가 선전을 펼쳤고, 여고생 선수인 박지현(숭의여고)은 26분 동안 12점을 기록했다. 북측은 로숙영이 40분 풀타임을 뛰며 32점(3점슛 2개ㆍ10리바운드)을 터뜨려 경기를 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했다. 리정옥이 16점, 김류정도 12점(7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남자부에서는 북측이 82-70으로 승리했다. 리철명이 30점, 신금별이 13점씩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남측은 이승현이 21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8점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남자부는 지금까지 네 차례 통일농구 맞대결에서 모두 북측에 패했다.

남북 체육 당국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여자 농구 단일팀을 내보내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번 경기는 북측의 경쟁력 있는 선수를 파악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다만 북측 선수들이 뽑히면 현 남측 대표선수 중 일부는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조만간 북측 선수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합동 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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