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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의 난' 싱가포르 총리 동생, 민간항공기구 의장직서 9년만에 물러나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차남이자 리센룽 현 총리의 남동생인 리셴양이 민간항공국(CASS)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9년 만에 물러난다고 싱가포르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리셴양은 싱가포르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리콴유(李光耀, 2015년 사망) 전 총리 자택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와 갈등을 빚어온 인물이다.

리셴양은 CAAS의 의장직을 지난 2009년부터 9년간 맡아왔으나 싱가포르 교통부(MOT)는 전날 성명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에드먼드 청 와이 윙 CAAS 부의장이 새로운 의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CAAS 의장 교체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교통부는 CAAS 의장직 교체 배경을 묻는 언론에 “더 언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리셴양 의장도 관련 언급을 피했다. 다만 “리센양 의장은 싱가포르가 아시아 항공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또 신임 청 의장에 대해서는 “민간 및 공공분야에서 풍부한 이사회 경험을 가진만큼,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항공 허브와 민간 항공 시스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리콴유 전 총리의 차남인 리셴양 의장은 형인 리셴룽 총리가 자택을 허물어 버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지 않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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