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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집 소음’ 열받아 망치 들고 협박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간 분쟁이 흉기를 동원한 협박전으로 번졌다. 아파트 위층에서 발생한 소음이 시끄럽다며 망치를 들고 찾아가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윗집 현관문 앞에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40) 씨를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고척동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께 같은 아파트 위층으로 찾아가 현관문 옆 시멘트 벽을 망치로 두드리며 이웃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윗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자 이웃에 겁을 주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윗집 주민을 협박했지만 실제 폭행은 이뤄지지 않아 특수협박 혐의만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꾸준히 발생하는 이웃간 층간소음 문제는 강력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입주민이 “층간소음 민원을 안 들어줬다”는 이유로 60대 경비원 두 명을 흉기로 살해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지난 5월 경찰관이 아파트 층간소음 시비 끝에 흉기를 들고 이웃을 위협해 체포됐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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