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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송영중 경총 부회장 사태는 권력 과잉의 폐해

  • 기사입력 2018-06-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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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중 경총 부회장 사태는 권력 과잉이 불러오는 폐해가 어떤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경제단체 한 곳에서 일어난 헤프닝으로 볼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부회장 문제로 설립(1970년) 이후 최초의 사태를 겪고 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송영중 부회장을 “도를 넘는 발언과 독단적 행동에 유감”이라며 직무정지 시키고 부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문제 해결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표시했다. 급기야 손 회장은 빠른 시일내 회장단을 소집해 손 부회장의 퇴출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용이야 어찌됐든 영입의 형태로 부임한 부회장을 두달여 만에 떠밀어 내보내는 것도 볼썽사나운 일이지만 오너도 아닌 부회장이 못나가겠다고 버티는 모양새는 더 정상이 아니다.

불행은 송 부회장의 부임 당시부터 잉태되고 있었다. 경총은 사용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다. 정부의 친노동 정책에 반대의견을 내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멀쩡히 자기 임무를 다하는 곳의 수장(회장)과 실무리더(상임부회장)를 밀어냈다. 결국 아무도 맡지않으려는 자리엔 손경식 회장이 마지못해 취임했고 미운 털 뽑아낸 자리엔 친노동성향의 노동부 관료출신인 송 부회장이 들어앉았다.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대두됐던 우려는 현실화됐다. 경총은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논의를 국회 상임위에서 최저임금위원회로 가져가자는데 동의하며 한국노총ㆍ민주노총과 공동보조를 취했다가 하룻만에 번복했다. 송 부회장의 결정을 회장단이 뒤집었다는게 정설이다. 여기에 임원 경질 추진 등으로 사무국과의 갈등이 불거지고 송 부회장이 회장의 승인없이 1주일간 재택 근무에 들어가는 등 파행이 잇따르면서 직무정지와 버티기 사태까지 몰고 온 것이다. 이 모든 사태를 송부회장 개인 소신으로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설이 더 자연스럽다.

듣기싫은 말에 귀를 막는 건 권력의 속성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은 입 자체를 막는다. 원하는 말을 하게도 만든다. 권력이 강할수록 보이지않는 손은 더 활발히 움직인다.

이제 진보 여당은 압도적인 승리로 권력이 더욱 막강해졌다. 절대 권력을 넘어 과잉 권력에 가깝다. 견제할 세력도 없다. 이제 도를 넘는 결정과 파행은 더욱 많아질 공산이 커졌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더 늘어나고 기울기도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제2,제3의 경총 부회장 사태가 우려된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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