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D-1 서울시장] 박원순, 어르신 표심 챙기기 한창
-노원50플러스센터 방문, 장년층 고충 경청
-“서울시 직영 대형 복지센터 건립 계획”


[헤럴드경제=채상우ㆍ성기윤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보수적 성향이 강한 장ㆍ노년층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노원구에 있는 노원50플러스센터를 찾아 주민들의 인생 후반에 대한 고민과 의견 등에 귀를 기울였다. 이곳은 장년층부터 노인층을 대상으로 취업 컨설팅, 문화지원 사업 등을 하는 서울시 복지기관이다.

취업 컨설팅을 받던 주민들은 “오븐을 설치해 달라”는 소소한 부탁부터 “다른 지역에도 센터를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 “노원에 도시농업을 활성화 하길 바란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던 한 주민이 “강습료가 비싸다”고 건의하자 박 후보는 “이곳에서 협동조합 같은 것을 만들어 약간의 용돈을 벌고, 봉사활동도 하도록 하는 게 저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노원구에 위치한 노원50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손마사지 교육을 받은 주민들로부터 체험을 받았다. (사진=박원순 캠프)

아직 주민들은 장년층과 노인에 대한 일자리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지하철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황귀순(88) 씨는 “일자리 늘었다고 하는데 정말 늘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박 시장이 다시 시장이 돼 노인들도 일하면서 살만한 세상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택시기사 박원서(71) 씨는 “한다고 하지만 아직은 노인 복지가 미약하다”며 “진짜로 종이 줍고 파지 줍고 하는 노인들의 삶은 어떻느냐, 면밀히 지원을 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박 후보는 이런 주민들의 고충에 대해 “직장에서 은퇴를 한다고 해서 인생을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자리 창출도 되고, 즐기면서 사시도록 예비 노인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50플러스센터를) 구 단위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광역 단위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큰 센터를 만들 예정”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 판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표를 의식해 표를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시민들 가까이 다가서서 마음을 사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른 후보에 비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자유한국당이 지배하고 있던 그런 구청을 다니면서 마지막까지 주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려고 한다”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