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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여성집회 협박글 올린 10대 ‘검정고시생’ 검거
-경찰 “장난이어도 협박 게시글 처벌대상”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 강남역 여성집회 당시 “참가자들에게 염산테러를 하곘다”는 협박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7일 인터넷에 참가자들을 상대로 협박글을 게시한 혐의(협박 혐의)로 A씨(17세, 검정고시준비생)를 지난달 31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장난 목적으로 인터넷에 이같은 게시글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의문의 남성.

경찰은 청주소재 독서실에서 A 씨를 검거했다. 또 A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A 씨가 염산 등 테러위험물질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이같은 게시글을 올리면 반드시 검거되고 처벌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을 야기하는 테러행위는 물론, 허위 테러 게시글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있던 여성 집회에 대해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아르바이트생 김모(22) 씨는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 “옷 다 입고 나간다. 뉴스에서 보자 야붕이(야구 갤러리 이용자)들아”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인증) 지금 염산챙기고 출발한다”는 게시글과 함께 비닐 장갑을 낀 왼손에 빨간색 염산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글은 디시인사이드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실제 테러를 할 생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조회수를 올려서 관심을 받고 싶어 해당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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