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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식중독환자 6ㆍ8월 최다…60%는 학교서 감염
-식중독환자 8월→6월→7월 순

-최근 7년 연평균 1038명씩 발생

-환자 66.5% 병원성대장균 노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내 식중독 환자가 1년 중 6ㆍ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식중독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학교에서 걸린다는 점도 볼 만하다.

2일 서울연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7년간 서울에서 식중독 환자가 연평균 1038명 발생했다. 집단 식중독으로 인한 신고 수는 평균 37.9건이다.

환자 발생 수를 월별로 보면 8월 316.7명, 6월 156.6명, 7월 92.0명 등 환자는 주로 여름철에 몰렸다. 이어 3월 87.3명, 9월 70.7명, 12월 73.3명 순이었다. 10월 29.1명, 1월 20.7명, 5월 20.6명 날씨가 온화하거나 아예 추울 때는 환자가 비교적 적었다.
서울시내 식중독 환자가 1년 중 6ㆍ8월에 가장 많아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123RF]

연간 환자 수는 2010년 825명, 2011년 740명, 2012년 837명, 2013년 707명, 2014년 1905명, 2015년 775명, 2016년 1474명 등이었다.

환자 발생 장소에는 학교가 63.2%를 차지했다. 학교 외 집단급식 11.5%, 음식점 9.5%가 뒤따랐다. 이 밖에 수산물 도ㆍ소매와 직판장, 야외 행사장소, 즉석 판매ㆍ제조 가공업소 등도 언급됐다.

환자 대다수인 66.5%는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해 식중독에 걸렸다. 병원성 대장균은 설사와 소화기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이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14.7%, 캠필로박터제주니 9.4%, 살모넬라 1.3% 순이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엔 병원성 대장균에 따른 식중독, 겨울철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가열조리하지 않거나 세척ㆍ소독이 부족한 생야채를 섭취할시 식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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