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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단보도 ‘노란 발자국’…청소년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
-자원봉사센터, ‘양옆을 살펴요!’ 교통안전캠페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지역 30여개 청소년 수련시설 주변 횡단보도 앞에 ‘노란 발자국’이 생긴다.

횡단보도에서 약 1m 떨어진 보도 위에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발자국을 그려,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바닥으로 떨군 청소년들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명 ‘스몸비’(Smombieㆍ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청소년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 지역 30여 개 청소년 수련시설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 ‘양옆을 살펴요!’를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제공=서울시]

초등학교나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서울 시내 총 1663곳의 ‘스쿨존’(어린이 교통안전 보호구역)이 형성돼있지만,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교통안전 구역은 따로 없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교통안전문화 만들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횡단보도 앞 ‘노란 발자국’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시야가 좁은 청소년들이 옆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잘 인식하도록 하고, 횡단보도로 바로 진입하지 않도록 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스쿨존에서 제외돼 있어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소년 시설 주변도 교통안전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청소년 수련시설 내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제안 캠페인도 벌인다.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의 교통안전에 관심을 두고,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교통안전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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