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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난촌이 한국의 산토리니로’…감천문화마을, UCLG 특별상 수상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한국의 산토리니로 알려진 부산 감천문화마을이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부산시는 멕시코시티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이 공동 주관한 ‘제3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 집행부 회의에서 감천문화마을이 특별상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모인 판자촌에서 한국의 산토리니로 거듭난 감천문화마을이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이 공동 주관한 ‘제3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은 ‘민주적 거버넌스, 지속 가능한 개발, 시민들과의 연계성 등이 우수한 도시 정책’에 대해 시상한다. 부산은 2016년 제2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 공간 ‘또따또가’ 사업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특별상을 받은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생겨난 마을로, 부산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산자락을 따라 계단식으로 들어선 파스텔톤의 집들로 아름다운 마을풍경을 볼 수 있는데다가 골목 곳곳에 설치된 66점의 예술조형작품, 골목축제, 다양한 문화공연과 작품전시회, 갤러리, 골목길 투어 등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은 지난 3월 응모한 2018 유엔 세계주거상에서도 본선에 진출해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8월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에도 응모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지방정부연합은 189개국 1000여 지방정부와 112개 지방정부 연합체로 구성돼 지방자치단체의 유엔으로 불리는 회의기구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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