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 IT기업들, 日ㆍ中 등 해외서 인기몰이
-日 기업과 357만달러 계약…200만 달러 협의중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IT강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 스리랑카 등 해외기업들이 부산 IT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30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동경에서 열린 ‘2018년 Japan IT Week’에 참가한 부산 IT기업들이 일본의 기업들로부터 357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고, 200만 달러의 계약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중국, 스리랑카 등 해외 바이어로부터 적극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중이어서 아시아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동경에서 열린 2018년 Japan IT Week, NIPA 공동관에서 부산기업의 비즈니스 상담 모습.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열린 ‘2018년 Japan IT Week NIPA 공동관’에는 전국 8개 지역에서 18개 IT기업이 참가했다. 부산지역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스위너스(신중조 대표)와 ㈜이즈커뮤니케이션즈(박상욱 대표) 2개 부산기업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참가했다.

에스위너스(S-WINNUS)는 국내 유일의 컨테이너 봉인 상태와 화물위치 추적관제 솔루션을 보유한 물류 IT전문 기업이다. 물류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추적관제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컨테이너 위치와 문 개폐, 온도, 습도, 충격 등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과 개발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미주, 아시아, 중동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스위너스는 이번 공동관 참가를 통해 일본 Let’s Corporation사와 내년까지 총 357만 달러 판매 조건으로 일본 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신중조 대표는 “이번 계약 성사로 어려운 일본시장의 문턱을 넘었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일본 내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어서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즈커뮤니케이션즈는 매출 9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지역 유망 IT기업이다. 적외선(IR) 센싱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용 영상 터치모듈을 주력으로 개발ㆍ제조하고 있다. 이번 공동관에서는 외광 필터링 등 그동안 향상된 기술과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ㆍ제조한다는 점에서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일본기업 2곳과 총 200만 달러의 계약 건을 논의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인호 이즈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은 “일본 글로벌 제조사와 계약으로 수출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지역 IT산업은 수도권보다 뒤떨어진 산업분야였지만, 변화의 움직임이 어느 곳보다 빠르며 국내외 주목받는 성공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며 “올 9월 개최되는 2018년 IT EXPO BUSAN 개최를 통해서도 지역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시의 지원으로 매년 NIPA 공동관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IT무역사절단 참가’, ‘IT EXPO BUSAN 개최’ 등 지역 기업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지역 IT업체수, 매출액, 수출액, 종사자 수는 매년 평균 4%대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부산지역 IT업체 매출액은 2010년 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39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