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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서울시 최초 이동식 모기트랩 신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중구는 여름을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 중에는 처음으로 이동식 모기트랩을 도입해 모기 감시 및 방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동식 모기트랩은 모기의 대표적 유인 물질인 이산화탄소, 젖산 등을 분비해 모기만 골라 포획하는 퇴치기기다.

지름 35cm, 높이 40cm의 소형으로 기동이 편리해 어디든 신속히 이동 설치할 수 있다. 먼저 운영중인 유문등이나 디지털모기측정기의 단점을 보완했다. 무엇보다 화학약품 살포 위주의 기존 방제 방식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다.

이동식 모기트랩[제공=중구]

방제 원리는 간단하다. 모기 민원이 많거나 주민들이 희망하는 장소에 모기트랩을 설치하면 유인제가 나와 모기를 트랩 근처로 끌어 모은다. 이 때 모기를 강력하게 빨아들이는데 역류 방지처리가 돼 있어 포획된 모기가 다시 나오지는 못한다.

그러다보니 이동식 모기트랩은 모기 개체수나 방제효과 파악에도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방역 전후로 개체수 변화를 조사하거나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처럼 특정 개체를 특정 지역에서 감시하는데 좋다.

중구는 이 같은 이동식 모기트랩 6대를 들여 내달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민원이 많았던 모기다발지역부터 전통시장 주변 등 취약지역까지 이동 설치하며 방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 하절기 집중방역 등에 적극 활용하면서 효과에 따라 이를 증설할 방침이다.

한편, 중구는 모기방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개인이 제거하기 어려운 모기 서식지 신고를 받는다. 신고접수 즉시 구 보건소 방역팀이 출동해 방제를 실시하게 된다. 또 현장 확인을 통해 모기트랩 설치장소도 추가 지정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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