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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저장강박가구 사례관리 매뉴얼 발간
-지방자치단체 최초 제작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종수)가 저장강박가구를 위한 매뉴얼을 펴내 눈길을 끈다.

23일 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저장강박가구 개입을 위한 사례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이를 동 주민센터와 민간기관에 나눠줬다.

저장강박가구란 어떤 물건이든 못 버리고 집에 쌓아두는 가구를 말한다. 셀 수 없을만큼 물건이 쌓여 ‘쓰레기집’이 되는 일도 많다. 구는 저장강박에 대한 예방ㆍ재발방지를 이끌 통합사례관리모델 개발 일환으로 이번 매뉴얼을 제작했다. 


애초 저장강박가구에 대한 사례관리가 집 안 물건들을 치워주는 ‘주거환경개선’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구는 저장강박을 정신질환으로 간주, 원인분석과 심층상담으로 정상적인 삶으로의 회복을 유도하도록 했다.

매뉴얼의 주요 내용은 저장강박가구 현황, 저장행동에 대한 이해, 저장강박 의심가구 과정별 사례관리, 실천사례 등이다. 교수와 정신과 전문의, 정신보건 사회복지사의 저장강박 분석 자료도 담겨있다.

저장강박가구 관련 뚜렷한 연구자료가 없던만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 매뉴얼이 저장강박가구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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