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룡 멸종·베를린 장벽 붕괴…작은브릭이 만드는 굵직한 사건
레고 브릭은 아이나 어른 모두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작은 브릭 조각을 하나하나 연결해 만들어내는 형상은 일종의 환타지다. 손톱만한 조각으로 구현하지 못할 게 없을 정도다. ‘브릭으로 만드는 세계사’(효형출판)는 레고와 세계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인류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브릭으로 재현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계사를 손의 감각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게 가능하다. 책은 빅뱅부터 공룡의 멸종, 아테네 민주주의, 로마와 몽골제국, 르네상스와 스페인 제국 시대, 미국독립전쟁, 산업혁명과 20세기 베를린 장벽의 붕괴까지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을 70여컷으로 보여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세계사는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뒷얘기들도 많다. 가령 드레이크 제독이 스페인의 무적함대 앞에서 볼링을 치고, 여성 과학자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DNA발견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도 소개돼 있다. 


레고를 가장 사랑하고 잘 만들기로 유명한 전 세계 브릭아티스트들이 함께 작업한 이 책은 보는 맛과 만드는 재미, 알아가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세계사의 명장면과 함께 역사를 바꾼 시계와 바퀴 등 위대한 발명품을 정교하게 재현한 디오라마와 각종 모형은 실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조립법과 레고 촬영과 세척법, 각종 눈속임(?)으로 브릭 모델을 더욱 멋져 보이게 하는 노하우까지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