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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시대 청자상감표형병 16억5000만원 낙찰
이중섭 ‘싸우는 소’ 14억5000만원에 팔려

고려시대 대형 청자상감표형병<사진>이 국내 경매에서16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2일 해운대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진행한 부산 경매에서 ‘청자상감매죽포도문표형병’이 이 같은 가격에 팔렸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경매 출품작 중 근현대 미술품과 고미술품을 통틀어 최고가다.


해당 청자상감표형병은 표주박 형태로 높이가 60cm에 달한다.

하부 네 면에 있는 대나무, 매화, 버드나무 문양은 흑상감(黑象嵌) 위주로, 바탕 문양은 백상감(白象嵌) 위주로 표현해 문양간 간섭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옥션은 “당대 전성기 문화를 담아낸 고려 상감청자 대표작으로 보인다”라면서 “이렇게 상태가 온전한 표주박 기형은 드물다”라고 설명했다.

이중섭(1916~1956) ‘소’가 지난 3월 경매에서 작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말년작 ‘싸우는 소’도 이번 경매에서 14억5천만 원에 팔렸다.

소 두 마리가 싸우다가 오른쪽 소가 넘어지며 싸움이 끝나려는 순간을 묘사한, 보기 드문 구도를 한 작품이다. 푸른 색조와 붉은 황색조가 주요한 색감을 구성한다. 색면추상 선구자 유영국(1916~2002)이 1988년 완성한 ‘워크’는 2억7천만 원에, 아이 셋이 공기놀이와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담은 박수근(1914~1965) ‘아이들’(1964)은 2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

부산경매 낙찰총액은 53억 원, 낙찰률은 86.3%를 기록했다.

이한빛 기자/v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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