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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美국무 “북핵, 완전 해결할 때…눈 부릅뜨고 경계”
-트럼프, 취임 후 첫 국무부 방문…폼페이오 힘 실어주기
-폼페이오 “한반도 역사 진로 바꿀 전례 없는 기회 잡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북핵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CVID)라는 미국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공식취임식에서 북핵협상과 관련, “한 가지는 확실하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쁜 합의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우리는 눈을 부릅뜨고 경계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미국인들은 우리가 이 문제를 바로 잡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 폐기에 전념하고 있고, 지체 없이 그렇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미대화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역사의 진로를 바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았다. ‘기회’라는 말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그러한 작업의 시작 단계에 있고 결과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를 찾아 ‘실세 장관’인 폼페이오 장관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를 찾은 것 자체가 작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시절 국무부가 홀대론에 휩싸였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무부에서 전보다 더 큰 ‘기’(氣)가 느껴진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을 가리키며 “여기 있는 바로 이 사람과 함께 기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외교수장으로 미국민을 자랑스럽게 만들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없다”면서 “당신은 뛰어난 사람이며 나의 절친한 친구이며 우리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앙정보국(CIA) 국장직을 제의했을 때 세계 최고정보기관을 이끄는 것이 영광스러웠고, 지금은 세계 최상의 외교팀을 이끌 기회를 줘 너무나 영예롭고 겸허한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무부 방문은 두 사람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한편의 연극”이라며 “틸러슨 시절의 냉대와 대비를 이루는 것으로 외교정책에 있어 폼페이오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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