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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분기 판매된 車 10대 중 6대는 ‘현대차그룹 車’…특정 차종 쏠림 현상도
- 1~3월 현대ㆍ기아ㆍ제네시스 25만3702대 팔려…64.9% 점유
- 차종 쏠림 현상도…현대차는 ‘그랜저’, 기아차는 ‘쏘렌토’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올해 1~3월 판매된 신차 10대 중 6대가 현대ㆍ기아ㆍ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 차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수입차를 막론하고 특정 브랜드 특정 차종을 구입하는 ‘쏠림 현상’도 눈에 띈다.

26일 국내 차량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산ㆍ수입차를 아울러 올 1분기 동안 판매된 신차 39만885대 가운데 64.9%(25만3702대)가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의 차종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그랜저 [제공=현대차]

현대차가 11만9824대를 판매해 30.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가 11만5379대(29.5%)로 2위,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1만8499대(4.7%)로 8위에 올랐다.

3위는 티볼리의 지속적인 인기와 렉스턴 스포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은 쌍용차(6.6%ㆍ2만5853대)가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지난해 점유율 3위를 기록한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는 군산공장 철수논란 이후 판매량이 전년 동기(4만538대) 대비 크게 하락해 5.6%(2만1883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쌍용차에 밀린 4위에 머물렀다.

5위는 최근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는 수입차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였다.

벤츠는 1분기 총 2만1669대(5.5%)가 판매되며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5.5%ㆍ2만1448대)을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벤츠와 쌍벽을 이루는 독일차 브랜드 BMW는 1만8584대(4.8%)가 팔려 르노삼성에 이어 7위였다.

소비자들의 특정 브랜드 쏠림 현상은 차종 선택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엿보이고 있는 특정 브랜드 내 특정 차종 구매 현상이 올 1분기에도 지속된 것이다. 현대차 그랜저는 1분기에만 3만1582대가 판매되며 압도적인 전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같은 브랜드의 싼타페(전체 3위ㆍ2만712대)와 1만대 이상의 판매량 차이를 보이며 현대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그랜저를 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아차는 쏘렌토(전체 2위)가 2만1033대가 팔리며 같은 브랜드 모닝(전체 6위ㆍ1만5284대)과 5000대 이상의 차이가 났다.

벤츠의 경우 E클래스(전체 11위)가 1만1220대가 팔려 같은 브랜드 내 판매량 2위인 C클래스(3294대)를 큰 폭으로 앞섰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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