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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쪼들리는 청춘들…59.1% “데이트 비용 불만”
-男은 “데이트 비용 안내 불만”…女는 “저렴한 코스 불만”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연애에도 경제력이 걸림돌이 되는 걸까, 미혼남녀 절반 이상이 데이트를 하면서 비용 문제 때문에 불만을 가져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35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1%가 “짠돌이ㆍ짠순이 연인에게 데이트 비용으로 불만을 가진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데이트 상대방에게 불만을 느낀 순간으로는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을 때’가 36.7%를 기록했고, 뒤이어 ‘유독 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할 때’(22.4%), ‘저렴한 곳으로 데이트 코스를 잡을 때’(21.0%)가 꼽혔다. 기념일을 챙기지 않았을 때도 11.5%로 집계됐다.

데이트 비용에 대한 불만 중 남성 응답자는 67.9%가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을 때 불만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대로 여성 응답자는 ‘저렴한 곳으로 데이트 코스를 잡을 때’라고 응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다.

구두쇠 데이트의 가장 큰 불만은 ‘다양한 데이트를 즐길 수 없기’(28.9%)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사사건건 구차한 일이 생길 것 같아서’(22.7%), ‘계산적인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정떨어져서’(22.1%), ‘결혼 후에는 아껴 살더라도 연애는 여유롭게 하고 싶어서’(13.7%) 등의 불만도 나왔다.

듀오 관계자는 “듀오에서 조사한 미혼남녀 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평균 데이트 횟수는 ‘주 2회’, 1회 데이트 비용은 ‘5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며, “구두쇠 데이트로 고민하며 불만을 쌓기보다는 솔직히 털어놓고 합리적인 데이트를 찾는다면 오히려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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