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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김경수 의원 소환 검토하겠다”
-김경수, 추가 대화방 통해 기사 보내고 ‘선플’ 지시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네이버 기사의 댓글 추천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모(48) 씨에 대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 대한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 얼마나 막중한지 알고 있다”면서 “다른 압수물 분석 완료하는대로 김경수 의원 소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서울청장은 “김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김 의원이 드루킹에 ‘고맙다’는 의례적인 인사 문자만 보냈다고 말했는데 다른 사실을 확인했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김 의원이 보낸 메시지에 김 씨가 ‘처리하겠다’라고 답장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김 씨는 이에 대해 ‘김 의원이 선플운동을 하고 있는 경공모에 대해 알고 선플운동을 해줄 것이라 기대해 기사 URL을 보낸 것 같다’고 경찰 조사에서 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14개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 중 10개의 메시지는 인터넷 기사의 주소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네 건의 메시지도 기사 주소를 보내며 ‘홍보해달라’는 식의 주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 대사가 안 되니까 오사카 총영사로 A 씨를 추천했다”며 “추천한 인사가 총영사가 되지 못해 불만을 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3월 이후 김 씨가 김 의원을 대상으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내용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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