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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지사 불출마 검토
출마선언 및 일정 모두취소
‘드루킹 연루의혹’ 부담 때문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예정됐던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돌연 취소했다. 김 의원 측은 “오후에 일정을 정리해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불출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출마선언을 1시간여 남겨 두고 출마선언과 관련된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전격 취소한 19일 오전 취재진이 서울 여의도 김경수 의원실 내부를 창문 틈 사이로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당초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오후에는 기자간담회와 3.15 민주묘지 참배, 충혼탑 참배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관련기사 5면

출마선언 취소에 앞서 김 의원은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당 공보실을 통해 공지했다가 2분만에 취소하는 등 일정에 혼선을 보였다. 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정당국은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의 갑작스런 출마선언 취소는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해 구속된 민주당원 김씨(필명 드루킹) 사태를 둘러싸고 김 의원과 연루의혹이 더욱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들이 일제히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6·13 지방선거에 악재가 되는 것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면서 이번 6ㆍ13 지방선거 최대 전략적 요충지인 경남지사 후보로 사실상 전략공천된 상태다. 그러나 ‘드루킹 사건’이 터지면서 17일 하기로 했떤 출마선언을 이날로 연기한 바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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