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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외국인환자 32만명…사드 여파 중국인 12% 감소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지난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으로 중국인 환자가 감소하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10% 이상 줄었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는 32만15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의 36만4189명에 비해 12%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 환자 수는 2009년 6만201명에서 연평균 11%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외국인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가 전년의 12만7000명보다 22% 줄어든 10만명 수준에 그친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곳은 성형외과(20%), 피부과, 내과 순이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환자도 각각 21%, 16% 줄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독립국가연합(CIS) 환자들이 한국방문을 꺼리는 대신 러시아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 방문 비자 취득이 어려운 베트남 환자가 15%, 페소화 약세를 보인 필리핀에서 16%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한류 열풍이 분 태국환자는 56% 급증했고, 이 중 62%는 성형외과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 감소에 따라 총 진료수입도 2017년 8606억원에서 26% 줄어든 6398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6만원에서 199만원으로 16% 줄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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