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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로 주문·결제~금융거래까지…카카오미니 음성식별기능 더한다
사람 목소리 인증수단으로 활용
약관 변경…올 상반기 제공 기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화자 인식, 식별 기능을 추가한다.

단순히 음성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람 목소리를 구별하고 이를 인증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향후 ‘카카오미니’를 이용한 금융거래 서비스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미니’ 설정 애플리케이션(앱) ‘헤이카카오’의 명칭을 AI플랫폼과 동일한 ‘카카오 아이(I)’로 바꾸고 화자(話者)의 인증, 식별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변경한다. 


화자의 식별은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며, 화자 인증은 말하는 사람이 본인이 맞는지 목소리로 본인인증까지 가능한 것이다.

AI 스피커는 대부분 가정 내에서 사용하지만 단순 음성인식만 가능할 뿐, 음성명령을 내리는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화자 식별 및 인증은 개인맞춤형 서비스의 기초로, AI 스피커를 통한 주문 결제, 송금 및 자동이체 등 금융거래 서비스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능이다.

카카오는 화자의 인증, 식별 기능을 위해 ‘보이스 프로필’, 또는 ‘Voice ID’를 추가할 예정이다. 추후 카카오뱅크와 협의를 통해 ‘카카오미니’에서 금융거래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변경된 약관은 내달 13일부터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약관 개정은 신규 서비스나 기능을 제공하기 약 한 달 전부터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중에 ‘보이스 프로필’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용자가 자신의 목소리가 수집, 이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카카오 I’ 내 설정화면 등에서 ‘보이스 프로필’을 삭제할 수 있다. ‘카카오 I’ 탈퇴 시 별도 요청 없이도 모든 ‘보이스 프로필’이 삭제된다.

다른 AI 서비스 역시 속속 화자 식별, 인증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빅스비’가 화자 식별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 역시 화자 식별을 넘어 오는 6월 화자인증 기능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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