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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준 회장 후임…전ㆍ현직 사장 물망
- 오인환, 장인화, 최정우 사장 등 거론…김진일 전 사장도 물망
- 제3의 외부 인물 기용 촉각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긴급 이사회를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권 회장 후임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향후 2~3개월 가량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회장이 선임될때까지 권 회장이 당분간 회장직을 맡는다.

우선 오인환ㆍ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포스코켐텍 최정우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진일 전 포스코 사장과 포스코 인재창조원 황은연 전 원장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좌로부터)오인환ㆍ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포스코켐텍 최정우 사장]

오인환 사장은 마케팅본부장,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해 철강 1부문장을 맡고 있다. 장인화 사장은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철강 2부문장을 책임지고 있다.

황은연 전 원장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서 인재창조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퇴임해 포스코인재창조원 자문역을, 최정우 사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 등을 지냈다.

일각에서는 외부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는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작년 3월 연임에 성공해 2020년까지 임기가 연장됐으나 작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치권 등에서 권 회장 퇴진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권 회장은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다는 점에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권 회장을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작년 6월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단 참여를 신청했지만 포함되지 않았고, 2차 경제인단(인도네시아) 때도 명단에서 빠져 사퇴설이 더욱 불거졌다.

권 회장의 퇴진설을 두고 포스코 내부적으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회장에 대한 개인적인 비리가 알려진 바도 없고, 경영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권 회장 취임 후 위기에 빠졌던 포스코의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선과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해 3년만에 연매출 60조원에 복귀했고, 4조6218억원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7.6% 달성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경영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였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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