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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서울시장 주자들…세월호 추모행사 나란히 참석
촛불 정신‘ 계승ㆍ강조…지지층 민심 끌어안기

TV토론도 모두 “선전했다” 자평…‘기싸움’ 치열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6ㆍ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14일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세 주자 모두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4ㆍ16 세월호 참사 4주기 국민 추모행사‘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로 했다.

박 시장과 박 의원은 오후 4시에 열리는 ’세월호 노란 리본 플래시몹‘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오후 7시 열리는 ’약속ㆍ다짐 문화제‘로 이동하며, 우 의원 역시 오후 7시 문화제에 합류한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직전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여전히 거센 상황인 만큼 추모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지지층 표심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세 예비후보 모두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문화제에 참석하는 것도 이런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예비후보는 전날 열린 첫 TV 토론회 전에도 각자 시민ㆍ당원들을 만나거나 홍보전 준비를 하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박 시장은 1인 가구 청년당원을 만나 함께 음식을 만드는 ’더불어 식탁‘ 행사를 진행 했다.

박 의원은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당원들의 바닥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고, 우 의원은 팟캐스트 방송을 녹음하면서 여론전을 준비했다.

각 주자는 첫 TV토론에 대해서도 각자 “선전했다”는 자평을 내놓는 등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박 시장 측 박양숙 대변인은 “토론에서 박 시장의 경륜과 시정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서울시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에 기반을 둔 대안 제시력이 빛났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 측 관계자 역시 “미세먼지, 쓰레기 대란 등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에서 박 의원이 날카로운 질의를 했다”며 “정책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다는 점이 드러난 토론회”라고 말했다.

우 의원 측 관계자도 “네거티브 공세를 펴지 않으면서도 박 시장의 정책적 한계에 대해 제대로 짚어냈다”며 “토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서 인지도 역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세 예비후보는 경선이 진행되는 도중인 오는 19일 2차 TV토론을 벌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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