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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서울시민, 지갑사정 나쁠 때 ‘식비→여가비→의류비’ 줄인다
-서울시민 32.4% “외식비 먼저 아끼겠다”

-의료ㆍ교통ㆍ통신ㆍ교육비는 최대한 지출

-사회적 체면?…경조사비도 후하게 소비

-60.3% “현재 월소득 일상생활에 부족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민은 지갑 열기가 두려울 때 식비와 문화여가비, 의류비를 가장 먼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런 상황에도 교통ㆍ통신비와 교육비, 경조사비는 비교적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9세 이상 서울시민의 32.4%는 ‘긴축재정’ 시 외식비를 먼저 아끼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문화여가비(18.2%), 식료품비(18.1%), 의류비(11.9%) 등이 뒤따랐다.

통장 상황이 안 좋을 때 서울시민은 3명 중 2명 이상은 외식ㆍ식료품 등 음식비용을 줄이거나, 자기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다.

서울시민은 돈을 비축해야하는 상황에도 2.5%만이 보건의료비를 먼저 아끼겠다고 답변했다.

교통ㆍ통신비(3.4%), 교육비(3.7%) 등을 우선적으로 아끼겠다고 하는 비율도 적은 편이었다. 경조사비(3.8%), 연료비(5.4%)를 말한 서울시민도 드물다.

교통ㆍ통신비와 연료비 등은 직장일 등 생산활동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교육비는 자녀 양육 목적으로, 경조사비는 사회적 체면을 차리면서 다시 돌아오는 돈이라는 생각으로 비교적 지출이 후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민 60.3%는 현재 월소득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월평균 최소금액보다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안에는 ‘매우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22.8% 포함됐다.

‘적당함’은 25.5%였다. 이어 ‘약간 여유있음’(12.5%), ‘매우 여유있음’(1.7%)은 아주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시민은 ‘긴축재정’시 식비와 문화여가비, 의류비에 대한 지출을 먼저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123RF]



다만 서울시민은 지갑 사정이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가구소득이 늘었다고 보는 비율은 22.0%다. 2015년(17.9%)보다 4.1%p 많아졌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가구 부채가 줄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12.5%로 같은 기준(10.2%)보다 2.3% 증가했다.

서울시민 29.0%는 내년에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중이다. 2015년(22.3%)보다 6.7%p 늘어난 양이다. ‘약간 좋아질 것’(26.6%), ‘매우 좋아질 것’(2.4%) 순이었다.

‘변화 없을 것임’은 51.3%로 2015년(56.5%) 대비 5.2%p 감소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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