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더스트씨’ 캠페인
제일기획·희망브리지 등 참여
스마트폰 앱 통해 위험성 경고

서울시와 제일기획, 희망브리지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더스트씨’(DustSee) 캠페인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더스트씨는 증강현실 기술이 가미된 스마트폰 앱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이 앱을 켜면 내장 카메라를 통해 현재 떠다니는 미세먼지의 확대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바람 방향ㆍ속도 등이 영상에 모두 반영된다.

더스트씨 앱에는 미세먼지 이미지를 바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생산물은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가 가능하다. 또 3개의 증강현실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형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흥미요소도 있다. 미세먼지와 기타 오염물질 농도, 추천 마스크 등급 등 정보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증강현실 기술을 공익을 위해 활용한 참신한 시도”라며 “주로 게임이나 교육 콘텐츠로 쓰인 증강현실이 공익 캠페인에 활용된 일은 드물다”고 했다.

더스트씨 앱은 현재 서울시내에서만 서비스가 이뤄진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홍보 영상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권민 시 대기정책과장은 “이번 더스트씨 캠페인이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