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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모든 택시에 호출앱 ‘지브로’ 적용된다
-시범기간 2만대…4월부터 7만대 적용
-‘승차거부 없는’ 택시호출 앱 장점
-카드결제기에 장착돼 이용 편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택시호출 앱 ‘지브로(GBRO)’가 4월부터 서울의 모든 택시 7만대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서울시내에서 승차 거부 없이 보다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택시호출 앱 ‘지브로’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4월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기간 중 지브로는 서울 택시 2만대에 시범 적용됐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만을 돌파했다. 올 4월부터는 서울택시 7만대에 지브로가 적용됨에 따라 시범기간에 비해 적용되는 택시 수가 3배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택시호출 앱 ‘지브로’ 이미지

지브로는 기존 택시호출 앱과는 달리 ‘주변 빈차 조회’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 주변에 빈 택시가 얼마나, 어디에 있는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이용고객은 ‘택시 지정 호출’이 가능해, 승차거부 없이 능동적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지브로는 ‘빈차 조회’와 ‘빠른 호출’ 등 두가지 방법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빠른 호출은 기존 앱처럼 출발지 주변 다수 차량에 호출 요청을 보내는 방식이며, 빈차 조회는 고객이 직접 한 차량을 선택해 일대일로 호출하는 식이다. 일대일 호출 서비스는 이용료 개념으로 기존의 콜비(주간 1000원, 심야 2000원)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지브로는 서울 시내의 경우, ‘서울시내’라고만 목적지가 표시되므로 가까운 거리라도 승차 거부를 원천적으로 할 수 없다”며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승차 거부로 인한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서울 외 지역의 경우 기존 앱과 마찬가지로 자세한 목적지가 표시된다.

지브로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택시기사들에게도 편리하다.

앱이 카드결제기 내에 있어 별도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카드결제기만 켜놓으면, 지브로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셈이다. 미터기 빈차-주행 버튼만 누르면, 콜 수락대기/거부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실제로 지난 4개월 간의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앱이 결제기에 있어서 편리하다”는 택시기사들의 반응이 많았다. 또 “콜 요청이 실패해도 빈차를 조회해서 직접 탑승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콜을 불러도 차량이 없어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 “계속 실행해 놓아도 콜 수요가 없는 편이다” 등 아직은 이용 택시와 고객이 적은 편이어서 이용객 수가 확대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지브로가 적용되는 택시 수가 2만대에서 7만대로 확대됨에 따라 서비스 이용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는 지브로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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