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는 애초에 추운 겨울날씨에 견디지 못해 야생상태로는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굴을 파고 생활하는 등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닥치는 대로 먹이를 먹어치워 대표적 생태교란종으로 낙인찍혔고, 그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이를 잡아오는 시민에게 마리당 2만원의 현상금을 주는 수매제를 실시하고 있다.
 |
| 헤엄치고 있는 뉴트리아. |
1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뉴트리아 수매제를 실시한 이후 포획이 꾸준히 이뤄져 2014년 2802마리, 2015년 2420마리, 2016년 2754마리가 잡혔으며, 지난해에는 2467마리가 포획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14년 수매제 실시 이후 낙동강 유역에 1만 마리 이상이던 뉴트리아 개체 수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국립생태연구원이 매년 조사하는 뉴트리아 개체 수 추정치를 보면 2014년 1만 마리에서 2015년 8천700마리, 2016년 5천400마리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조사결과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더 줄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뉴트리아 담즙에서 웅담 성분이 검출됐다는 경상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뉴트리아 포획 문의가 잇따르는 등 반짝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기생충 우려나 효용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웅담 성분 보도로 인한 실제 포획으로의 연결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트리아는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가 원산지로 국내에는 1980년대 모피 생산용으로 유입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