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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화재참사 100일 ‘지울 수 없는 상처’… 트라우마 상담 1000건
[헤럴드경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후 100일이 지난 1일 심리치료ㆍ상담 건수가 1000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근까지 시 보건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재난심리지원단의 심리 치료·상담 건수가 1088건에 달했다.

대면 상담이 5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화 상담 및 치료 연계가 586건이었다.

지원단은 그동안 대형 화재로 인한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유족과 부상자, 생존자,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재난 심리지원단은 제천시 보건소, 국립공주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충북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구성됐으며 올 3월말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활동 종료 이후에는 제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화재 피해자의 심리 지원을 전담할 인력 2명이 충원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한 심리지원단 활동은 끝나지만, 이후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족 등에 대한 관리는 지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1일 스포츠센터 화재 이후 심리치료, 상담건수가 1000건을 넘었다. [연합뉴스]


한편, 작년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유족대책위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국의 믿고 기다려달라는 말에 지금까지 기다렸지만 100일의 시간이 지나도록 제대로 (진상이) 규명되거나 해결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화재 참사로 인해) 유족은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며 “심리적인 어려움과 건강 이상을 호소하면서도 먼저 간 가족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병원 진료도 거절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한 아픔을 호소했다. 유족들은 “이제 그만하라”는 일부 네티즌의 악성 댓글로 인한 이중고에도 시달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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