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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女보다 男사망률 ↑
-사망자 30.1%가 암…폐암ㆍ간암 순 높아
-심장질환ㆍ뇌혈관질환도 사망 주요 원인
-50대 남성 사망률 50대 여성 대비 2.7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민이 사망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은 아직도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보다 여전히 높았으며, 특히 50대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의 2.7배를 기록했다.

31일 서울시의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2016년 시내 사망자수는 모두 4만3540명으로 전년(4만3053명)보다 1.1%(487명) 증가했다. 하루 평균 119명이 사망한 셈이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인 사망률은 443.8명이며, 이 또한 전년(434.6명)보다 2.1%(9.2명) 늘어난 값이다. 

사망 원인은 암이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만3107명으로 전체 30.1%를 차지했다. 사망률로 계산하면 133.6명이다. 이를 세분화해보니 폐암(29.4명), 간암(18.6명), 대장암(14.9명), 위암(13.4명), 췌장암(10.5명) 등 순이었다.

사망 원인 2위는 심장질환이며, 사망자 수는 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09명(9.7%)으로 확인됐다. 이어 뇌혈관질환 3473명(8.0%), 폐렴 2415명(5.5%) 등이 뒤따랐다. 자살을 뜻하는 고의적자해에 따른 사망자 수는 2261명(5.2%)으로 5위에 올랐다. 고의적 자해는 전년(2301명)보다 1.7%(40명) 소폭 감소했다.

6~10위에는 각각 당뇨병 1164명(2.7%), 간 질환 1047명(2.4%), 만성 하기도 질환 694명(1.6%), 알츠하이머병 667명(1.5%), 고혈압성 질환 630명(1.4%) 등의 이름이 올랐다.

사망자를 성비로 구분해보니 모든 연령에서 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50대에서 2.7배, 60대에서 2.6배, 70대에서 2.1배 더 많이 사망했다. 남성은 1~9세에도 여성보다 사망자 비율이 1.2배 높았다.

자치구별 사망자 수는 노원구가 28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2594명), 은평구(2474명) 등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중구(669명), 종로구(823명), 용산구(1137명)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년보다 사망자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은평구(7.1%), 관악구(6.4%), 서초구(6.0%) 순이었다.

사망률은 강북구(571.0명), 종로구(554.8명), 중구(552.2명) 등이 높고, 이른바 ‘강남 3구’인 강남구(317.7명), 송파구(334.4명), 서초구(336.8명) 등이 낮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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