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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반도체 수출 997억달러, 역대 최대…전년比 60.2%↑
수출 비중 17.4% 차지…편중 심화 우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0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60%이상 증가다.

하지만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가량을 차지,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997억1000만 달러로 전년(622억3000만 달러)보다 60.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단일 품목 수출로는 처음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2월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늘어난 19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 증가는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등 집적회로반도체가 주로 견인했다.

지난해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은 927억 9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6.0% 늘었다. 이중 메모리반도체는 672억 달러로 전년보다 90.7%나 뛰었다.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25.1% 늘어난 2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주요 수출국은 중국(39.5%), 홍콩(27.2%), 베트남(9.3%), 미국(4.5%), 대만(4.4%) 등이었다.

지난해 중국 수출은 393억5000만 달러로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전년보다 62.4% 증가했다. 중국은 2005년 이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수출은 92억60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지만 전년보다 102.5%나 늘어나면서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확대로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증가세도 계속될 것으로 관세청은 전망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4%로 전년(12.6%)보다4.8%포인트(p) 상승했다.

분기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비중은 1분기 15.5%, 2분기 15.7%, 3분기 17.8%, 4분기 20.4%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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