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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등락폭 극심…‘불안’한 줄기세포 관련株
- 네이처셀 조건부 품목허가 무산 여파로 주가 급락
- 영업적자 지속돼 펀더멘탈 빈약
- 관련 장비 업체 막연한 기대감도 ‘금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네이처셀의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 허가 무산 여파가 줄기세포 관련 종목의 무더기 하락세로 번지고 있다. 신약 개발 과정은 임상 실패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허가가 최근 보류되자, 다른 줄기세포 신약 임상실험도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네이처셀과 마찬가지로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 LC의 조건부 품목허가 결과를 기다리는 파미셀은 지난 13일 이후 6600원대에서 1만9650원까지 3배가량 단기 급등했지만 네이처셀 여파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숙아 기관지이형성증과 알츠하이머 등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메디포스트와 아토피,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대한 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인 강스템바이오텍 역시 상승세가 꺾였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처셀 악재로 인해 줄기세포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줄기세포 관련주를 포함한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악재에 취약한 것은 연구개발비 지출이 많은 데다 시판허가 이전까지 마땅한 이익창출이 어려운 까닭이다.

파미셀은 지난해 영업적자가 44억5900만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도보다 139% 증가했다. 메디포스트와 강스템바이오텍 역시 영업적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 등과 관련된 장비 업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도 유의해야 한다. 연구과정은 끝이 나더라도 상용화를 위한 보완작업이 1년 넘게 소요되는 등 실제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자체 전망은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2016년 506억 달러에서 2025년 3944억 달러로 연평균 25.6%씩 성장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과 연구ㆍ개발(R&D) 모멘텀을 갖춘 업체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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