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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모톰으로 유방 조직검사부터 양성종양 제거까지 가능해

유방 양성 종양이 젊은 층부터 중년 여성까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고 있다.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과 인스턴트 식단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이다. 유방 종양은 암은 아니지만 추후 유방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조기에 발견해 추적관촬 혹은 제거해야 하는 질환이다.

이전에는 유방에 종양이 생기면 이를 없애기 위해 칼을 대야만 했다. 이는 치료 과정에서 신체에 흉터를 남기게 되어 여성들의 심적 고통을 배로 받게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방 양성 종양을 바늘로만 제거할 수 있는 의료기구인 ‘맘모톰’이 개발돼 칼을 대지 않고도 유방 종양을 처치할 수 있게 됐다.

맘모톰은 유방초음파를 보면서 종양에 바늘을 접근시킨 뒤 모니터를 이용해 바늘을 자동으로 회전시켜 종양 조직을 채취하거나 제거한다. 채취된 조직으로 정밀 조직 검사 후 암으로 판정되면 이에 따른 수술을 계획하고 양성 종양으로 판정되면 치료는 맘모톰 단계에서 끝난다.

현재 이와 같은 맘모톰 바늘 조직검사에서 양성 종양으로 판정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한다.

맘모톰은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다. 또 국소 마취로 시술할 수 있어 환자의 몸에 부담을 적게 준다. 얇은 바늘로 시술해 피부에 상처가 남지 않고 입원 없이 외래에서 검사를 끝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맘모톰 기술이 점차 발전해 가면서 크기가 큰 유방종양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그 외
피부와 붙은 경우와 같이 특수한 상황이라면 절개를 통한 수술적 제거가 진행된다. 

요즘은 유방검진에 대한 필요성과 경각심이 늘어 대부분의 유방 종양이 1cm 이하에서 조기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맘모톰의 시술 빈도가 갈수록 늘고 있다.

천안 유방외과 미유클리닉외과의 인승현 원장은 "2~3일만 기다리면 바로 맘모톰 시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다만 유방에 조그만 물혹이 생긴 경우에는 맘모톰 사용에 제한이 있으며 유방암이 확실시 되는 경우에도 맘모톰이 권장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양성 종양도 크기가 크면 수술이 더 안전한 방편이 될 수 있다며 내원을 통한 진단을 정확히 받아보는 게 우선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조갑천 ka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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