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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을 머금고 따뜻한 마음 나눌 때 가장 아름다워…가온컬처인문연구소 허복선 소장

[헤럴드 경제]가온컬처인문연구소의 허복선소장은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청소년 문제의 중심에는 ‘소통의 부재’가 있다고 말한다. 허 소장은 “현재의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 입니다. 부모나 가족 간의 소통은 물론이고, 친구 간의 관계마저도 소통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렇게 소통으로부터 고립된 청소년들은 여러 고민들을 들어 주는 대상의 없어 혼자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게 되고, 이것이 우울증으로 치달아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는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라고 말했다. 

허 소장은 문예창작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국어국문 석사과정을 밝고 있는 허 소장은 고립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조언이나 설득 보다는 경청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게 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청이 소통의 시작인 거죠.” 허 소장은 공교육의 문제점도 꼬집어 말한다. 학교와 가정에서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학업과 성적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소통할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한번 닫힌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전하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적성을 찾아 열정으로 도전하게 해 주고, 그들을 응원 해 주는 것이 진정 청소년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복선 소장의 필명으로 만든 가온컬처인문연구소의 <가온>은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때 더 아름답게 빛난다.’ 라는 뜻이다. 허 소장은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으로 풀어내는 진심이 담긴 따뜻한 강의를 통해서 청소년들의 소통의 길을 열어주고 고립을 막음으로써 자살예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한다. 허 소장의 강의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자존감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및 이해심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준다. “어른들이 만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오직 앞만 보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주변을 돌아볼 때 생겨나는 따뜻한 미소의 의미를 알려야 합니다.”

 허복선 소장의 모든 활동은 사회공원을 위한 재능기부이다. “인문학을 연구하면서 사회에서 제가 봉사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고인이 되신 아버님께 못 다한 마음을 어르신들과 나누기 위해서, 요양병원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허 소장은 정기적으로 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인문학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가족들로부터 소외되었다는 마음에서 생긴 외로움을 지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같이 마음 나눔으로써 타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풀어드리고 자녀들의 입장을 이해시켜드립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허복선 소장은 학생과 학생, 학생과 학무모,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시간을 더 많이 가질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8년에 새롭게 시작한 여성리더아카데미(여아미)회원으로 재능기부 활동과 블로그를 통해 들어오는요양병원 강의 설계중이라고 한다. 또 (사단법인)대한디베이트지도사협회 소속경남디베이트연구소를 운영하며 올바른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디베이트지도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디베이트 토론 활성화를 위해 2월에는 진해에서 토론 전문학원 토론의 신 종합학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허 소장은 가온컬처인문연구소가 추구하는 아름다운소통을 위해 연구소를 더욱 단단한 소통의 장으로 키우고 싶다고 마지막 포부를 밝혔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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